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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은삶TV "군중심리로 권력잡는 기술들"

누군가 당신에게 논리성 보다는 이미지만을 심으려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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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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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임지호 기자 = 유튜버 <더나은삶TV>가 군중심리로 권력을 잡는 사람들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군중심리.jpg


프랑스 출신인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르 봉은 자신의 저서 '군중심리학'에서 군중의 의견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상당한 위력을 떨친다고 주장했다.


 

한 건의 대형사고를 잘 이용하면 다른 수천 건의 사건보다 더 영향력을 가진다

 

'군중심리학'은 히틀러나 무솔리니와 같은 독재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으로서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더나은삶TV>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군중심리학의 특성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첫 번째, 오로지 이미지를 통해 사고한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세력에게는 탐욕스러운 사장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이미지만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일체의 비판이나 추론 능력을 상실하고, 기업에 반감을 갖게 된다.


두 번째, 상상력에 의해 좌우된다. 인류 역사상 중대한 사건들 즉, 종교의 창시, 종교개혁, 왕을 없앤 프랑스 혁명, 노동자 세상을 만든다는 사회주의 사상 등 모두 군중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때로는 단 한 건의 흉악범죄나 대형사고가 수천 건의 사고보다 더 군중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도덕성과는 상관없는 군중의 심리

 

세 번째, 최면에 걸리 듯 사고하며 맹신한다. 무언가를 맹목적으로 믿게 되면 과격하고 극단적인 감정만 느끼게 된다. 군중을 그렇게만 만들면 움직이기 쉽다. 심지어 현실을 왜곡하기까지 한다.


네 번째, 뭉뚱그려서 사고한다. 이미지를 통해서 사고하다 보니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고 뭉뚱그려서 판단한다.


다섯 번째, 도덕성과는 상관없다. 군중 심리를 잘 이용하면 군중들이 알아서 무자비한 살인과 방화, 마녀사냥을 저지르기도 하고, 반대로 헌신과 희생, 이타적 행위를 강조하면 군중들은 스스로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권력자들이 저지르는 군중심리 전략

 

끝으로 <더나은삶TV>는 군중들의 생각을 지배하기 위해 권력자들이 저지르는 몇 가지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첫째, 단어와 문구, 이미지를 잘 쓴다. 그들에게 이성과 논증은 어차피 관심이 없다. 그저 엄숙한 자세로 민주주의, 정의, 평등, 자유를 외치다 보면 군중들은 거스를 수 없는 진리라 생각하고 알아서 머리를 조아린다.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는 실제 이미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저 거짓된 희망만을 보여주면 군중들은 환영한다.


두 번째, 군중에게 상상력을 심어준다. 군중을 장악해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은 미래의 끔찍함을 상상하게 하고, 자신이 제시하는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며 군중에게 상상력을 심는다.

 

과거 사회주의가 퍼질 수 있었던 것도 현실을 모르는 자들에게 행복을 심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떤 사상이나 이론을 군중의 무의식 속에 심기 위해서는 확언, 반복, 감염, 위엄을 주면 된다.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 당신에게 논리성보다는 이미지만을 심으려 한다면

 

사실과 다르더라도 확신에 차고 강력한 확언을 하면 군중들은 지도자의 권위에 복종한다. 확언과 반복은 우리의 무의식을 강타하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치적 구호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 같은 SNS 시대는 군중심리가 더욱 빠르게 전파된다. 터무니없는 여론이라도 대세의 흐름에 편승하면 모든 사람에게 전파된다. 이쯤 되면 반박이 허용되지 않으며, 비난과 비판할 수 없는 대상이 돼버린다.


권력을 가지고 싶은 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군중심리를 잡기 위한 원칙들을 철저히 학습하고 있을 것이다.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주입시키려 한다면 논리적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

 

내가 가진 생각이 논리적인 게 아니라 누군가 무의식 조작에 의한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의사결정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 Grace ]  어느 날부터 평화, 평등, 민주화 이런 소리는 거르고 봅니다. ㅠㅠ


[ DoYoung Han ]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잘 표현하는 영상이군요. 추천합니다. 


[ Ilisio ]  군중심리와 전체주의란 참 무섭습니다. 영상에서 말씀하셨듯 특정 ‘편’에 편중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일체의 비판이나 비평을 거부합니다. 대부분의 생각과 의견을 자기들끼리만 주고받기에 자신들끼리 내린 결론이 옳은 것이며 이게 다른 곳에서 온 존재에 의해 깨지는 것에 엄청나게 경계합니다. 그들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 정확히 말하면 우물 안 개구리들 같은 존재들인 겁니다. 우물 안에서 나갈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으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우물 바깥에 있는 존재들에 대해 결론내리고 그 결론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결론내린 진리를 믿고 있기에 이거만 알고 있으면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단하나의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잘못된 민주주의와 인민재판을 좋아합니다. 자신들이 단체로써 소수의 의견을 압살해버리면 그것이 정의이며 이것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Idontwannabeyou ]  지금 한국 상황에 딱 맞아서 소름 돋네요. 더 나은 삶 이름대로 항상 발전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ho kang ]  '나는 좌파다', '나는 우파다' 혹은 '~~정당 지지자다' 등등 자신의 정체성을 한 곳에 종속시키면 군중심리에 쉽게 빠져드는 거 같아요.


[ Di Roh_ ]  참 영상 잘 만드세요! 시기적절한 영상이랄까요. 현대 대중정치에서 언론과 결합한 권력은 참으로 무섭죠.


[ 싹둑Ssakdook ]  이 영상을 보고 매우 감탄했습니다. 정말 수준 높은 영상이네요. 저는 군중심리를 어느 정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에 나오듯이 군중심리에 빠진 사람들은 그저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따르고, 논리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우연 ]  대부분의 인간은 군중심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인간은 고독을 무서워하기 때문입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자신의 가치를 지켜주고 불안을 잠식해 줄 제 3의 존재가 인간에겐 필요해요. 원래는 그 사람의 소멸과 존재의 실재에 대한 불안을 잠식시켜주는 역할은 가정이 담당해야 하나, 현명한 가정은 사실 20프로가 될까 말까하지요. 


[ hippie- k ]  시기가 아주 적절한 것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비슷한 관점(?)에서 보면 저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간접 경험이나 한 사람의 인생을 궁금해 하기보다는 이과적 정보 수집 차원으로만 보려고 했어요, 뭔가 느끼는 데 오래 걸렸고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관찰하고 느끼고 경험해 온 분쟁의 씨앗에는 이 영상에서도 언급 했듯.. 그 과정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 진짜 이걸 어떻게 표해야 할지.. 아무래도 이건 제가 지식이 부족한 이유겠죠 하하 항상 감명 깊게 시청합니다.


[ 남자kdw ]  이거 문 정부 사법개혁 그 자체네.


[ 이건행 ]  '저들이 나를 군중심리에 빠져들게 하는 구나'를 의식하고 사는 것, 이게 이 영상의 전부이자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이거 딱 하나만 의식하고 살면서, 생각의 프레임을 1도만 바꿔도 평생 삶의 질 자체가 바뀐다고 장담합니다.


[ Mutant Alpha ]  한국의 정치는 선동 그 자체죠. 최근의 일도 그렇고요. 군중에 들어가지 않고 한 발짝 거리를 두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하죠.


[ Naryn ]  지금 한참 읽고 있는 책이지만 사람은 지적으로 발전하지 못 했다는 걸 많이 느껴요.


[ 시골 개냥이 ]  정말 안타까운 건 이상적인 민주주의와 다르게 지금은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시민들이 너무 잘 이용당함 나도 그렇겠지만..


[ 리오넬배C ]  군중심리 조작이 현재는 미디어를 통해 조작하죠. 아주 쉬워졌죠.  우린 이미 뉴스를 통해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 jw J ]  지금 대한민국 이야기 하는 거 같아 참으로 암담하네요.. 미국산 소고기 사태 세월호 등 우리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거 같아요.


[ 김태민 ]  그냥 대깨문 이야기군요~^--^! 뇌가 없어 보이는 행동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 vsmst vsmst ]  인간이 동물이라 그런 겁니다. 무리를 따라 이동하는 애니멀 리더가 앞으로 가면 떼 지어 추종하는 자연법칙이지요. 기러기가 날아가는 가을 하늘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악어 떼가 우글우글 거리는 세링 게티의 강을 들소 떼들이 못 건너고 있을 때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연달아 수만 마리가 물속으로 몸을 던져 건너기 시작합니다. 옳고 그른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미래는 모릅니다. 누군가 결정을 해주어야 해요. 그래야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산들바람 ]  어차피 개개인의 욕망이 긍정적이면 뭉칠수록 긍정적인 결과만 나옵니다. 군중을 비하하기 전에 여러분이 스스로 청렴하다고 자부하실 수 있으신지 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알아요. 모르는 척, 편하게 가려는 거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bi-6sjc6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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