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26(토)

잡학노트 "1894년 조선을 여행한 서양인 이야기"

조선의 비참함은 정치와 사회구조, 관리들의 부정 축재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9.26 10:0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유튜브 페이퍼] 임지호 기자 = 유튜버 <잡학노트>가 오스트리아 출신의 여행가 헤세바르텍의 조선 여행기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조선.jpg


1894년 여름, 조선에 도착한 헤세바르텍은 조선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조선 1894년 여름>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었다.

 

 

비참하고 무능했던 조선 후기의 모습

 

당시 조선은 나라 안팎으로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 청일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개화가 빠른 일본이 열강이 되어 조선, 중국의 지배를 눈앞에 두고 있던 때였다.


헤세바르텍에 의하면 조선의 서울 모습은 매우 처참했다고 한다. 땅바닥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지어진 잿빛의 초가집은 공동묘지처럼 다닥다닥 늘어서 있었고, 사람이 살 수 없을 거 같은 비위생적인 흙집과 상점, 상인이 없는 거리였다.

 

모든 살림을 도맡으며 일에 혹사당하는 여성들, 의욕을 상실한 체 담배만 피워대던 게으른 조선 남성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밥을 먹는 엄청난 대식가들, 헤세바르텍은 지구상에서 조선만큼 불행하고 가난한 나라는 없을 것이라 단언하였다.

 

 

조선의 비참함은 정치와 사회구조, 관리들의 부정 축재가 원인

 

특히 조선은 정치와 사회구조가 특권계층의 손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지배층의 영향력이 막강해 보였는데, 당시 관리들의 관직은 2년에서 3년 단위로 팔리고 있었다. 그런데 귀족 가문인 민씨 일가가 관직의 임기를 1년으로 줄여버렸는데, 그러자 2~3년에 걸쳐 부정을 저지르던 관리들이 더욱 서둘러 백성들을 착취하였다.

 

결국 참다못한 남부지역의 농민들이 관리들의 행태에 맞서 대규모 농민 봉기를 일으켰고, 그들을 추방하게 되었다. 헤세바르텍은 이 사건을 계기로 삶의 의욕을 상실한 조선 남성들의 원인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들이 만일 필요한 생계유지비보다 더 많이 벌게 된다면 분명 관리들에게 모두 빼앗길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굳이 열심히 일을 할 필요가 없던 것이다. 조선의 몰락은 썩어빠진 관리들과 백성의 비참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조선이 중국이 아닌 다른 민족을 이웃으로 두었더라면


조선은 수백 년 전부터 중국으로부터 달력을 받기 위해 사신단을 보내어 중국 황제에게 공물을 바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헤세바르텍은 조선의 군주인 고종은 마치 중국의 충성스런 신하 같다고 표현하였다.

 

그러면서 조선이 중국이 아닌 다른 민족을 이웃으로 두었더라면 조선이 이렇게 비참한 나라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 하였다.

 

한편 가난하고 문맹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목판 인쇄와 금속인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조선인들의 내면에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좋은 위치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현명한 정부만 들어선다면 분명 훌륭한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나라라고 기록하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 sjp ]  솔직히 조선시대 양반 놈들이 왜놈들보다 더 나쁜 놈들인 거 같다.


[ myway ]  아무리 미화 해 주고 커버 쳐주려 해도 현실적으로 너무 무능한 나라였다.


[ 사건현대사 ]  불과 100여 년 만에 정말 상전벽해라는 것이 이것이네요.


[ d k ]  그놈의 '예법'이나 따지다 망한 고인물 국가..


[ 파이리 ]  고려보다 못한 조선의 중기 이후의 사상과 문화는 가히 혐오스럽고 다시는 기리고 싶지 않다.


[ The Qoo ]  해세바르텍이란 사람은 정말 놀랄만한 통찰력을 갖고 있네요. 길지 않은 여행 기간이었지만 단순히 서구 우월주의 관점에서 조선인을 조롱한 것이 아닌 냉정한 시각에서 당시 동아시아와 조선의 현실을 파악하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인의 잠재적인 역량을 파악한 따뜻한 마음까지.. 잘 보고 갑니다.


[ Eluberict3 ]  확실히 조선 중기부터는 치욕스러운 역사가 맞다 괜히 뽕 넣는다고 조선에 의미 부여하지 말고 조선을 반면교사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제강점기 역사교육도 일본이 나빴다는 중심으로 서술 들어가는데 물론 일본이 나쁜 건 맞지만 왜 조선 왕실이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나라를 넘길 수밖에 없는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함.


[ 김김 ]  미국에는 전철이 다니고 있던 시대에, 조선은 양반 쌍놈 타령만 하고 있으니 망해도 쌌다.


[ 행복하세요. ]  서양에서 조선을 미개한 나라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북한이 예전에 조선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죠. 부패와 권력 뇌물이 전부인 북한..


[ Hot섬머 ]  조선은 역대 최악이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선을 너무 아름답고 기품있게 표현한다. 아이러니 하다.


[ 바이브 ]  그래도 댓글에 의식 있으신 분들이 많네. 아무리 자국이라도 우리나라의 수치스러운 역사를 인정하고 비판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네. 이런 게 일본과 한국의 큰 차이점인 듯..


[ 10분째로딩중 ]  당시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은 유럽열강, 조선은 여전히 중세 수준에 머물러있었으나.. 현재는 그 오형제국 구성원인 체코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모두를 능가했다.. 우리나라는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 할만한 거 같다.


[ 김응기 ]  역사 교과서를 이렇게 만들어야지. 너무 국뽕 오지게 만들어놨어.ㅋㅋ


[ 아예 ]  17세기 중반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하멜이 표류 되어 왔을 때 그들을 그저 광대처럼 부린 효종과 고관들 이때부터 조선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만약 이때 서양문물을 연구하고 네덜란드와 교역을 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어떻게 됐을까? 일본은 이미 서양과 교류를 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조선은 무얼 한 건가?


[ 정직한사람 ]  많이 일할수록 더 많이 빼앗아 가는 나라.. 당연히 망할 나라였네요. 조선은 대부분 우리 민족 치욕의 역사입니다. 정치 민생 외교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이성계라는 자가 군사정변 하나로 고려 지식인 모두를 처단하고 아첨만 해대는 그들 친목 세력을 도모했을 때부터 모두 끝난 겁니다.


[ yoon cheol Shin ]  지구역사상 조선처럼 경제력이 없는 나라도 없었을 듯.. 어떻게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문이 유학이고, 모든 사람들이 승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리학을 배울까.. 지금으로 따지면 공대, 자연과학대, 경영대는 하나도 없고 죄다 철학, 국문학 배우겠다고 난리치는 판이다.


[ 클립 ]  남녀 차별, 나라에 근간이 되는 상공업과 과학 천시, 꼰대 유교문화 이게 다 성리학을 기반으로 세워진 조선에서부터 시작돼서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쓰레기 잔재들임 자주적 문화를 꽃피우던 고려보다 퇴화했던 중국 속국에 불과한 나라 조선은 왜란 이후로 망했어야 한다.


[ 파이리꼬부기 ]  조선이 이따위니까 임진왜란 병자호란 신미, 병미, 양요 등등 그딴 일 일어나지 조선 후기만 보면 조선의 후손인 게 수치스럽다.


[ 도라이빙구TV ]  진짜 신기하게도 정확하고 냉정하게 꿰뚫어보셨네요.. 늘 깨어 있어야 겠습니다.


[ JY Ahn ]  영국은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고, 우리나라는 대동여지도가 완성이 되고, 유명한 말 이지만 정말 들을 때마다 충격..

 

[ andy forever ]  아직까지 한국이 정신 못 차리는 증거가 문과 우선 이공과 천시지.. 멀리 갈 것 없다. 공무원 보면 된다. 행정직이 갑이고 기술직은 을이다. 이게 팩트다. 미국같이 기술이 나라 이끌어가는 실학이 우선되어야한다.


[ 나도모르겠다 ]  조선은 임진왜란 후 왕조가 바뀌어야 했음. 조선왕조 500년이 마냥 자랑할 만한 역사는 아님. 오히려 고이고 고여서 썩어버린 나라가 조선이었으니..


[ bookletstore ]  빨리 망했어야 했던 조선.. 결국 외부의 힘으로 무너져서 민족의 비극을 만들었군..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Ny085D1q0g


BEST 뉴스

전체댓글 0

  • 7551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잡학노트 "1894년 조선을 여행한 서양인 이야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