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10(수)

써에이스쇼 "IMF 외환위기와 긴박했던 뒷이야기"

1997년, 한보 철강 부도로 기업들의 도산이 줄을 잇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8.16 10:0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유튜버 <써에이스쇼>가 IMF의 원인과 수습 과정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문어.jpg

 

IMF는 국제 수지를 관리하고,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를 지원할 목적으로 1945년 창설된 국제 금융 기구이다.

 

 

1997년, 한보 철강의 부도로 기업들의 도산이 줄을 잇다

 

정부가 앞장서서 세계화를 부르짖던 1997년, 한보 그룹 부도 소식을 시작으로 삼미그룹, 진로그룹, 기아자동차 등이 연달아 도산했다. 그리고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건 정부와 은행, 대기업이 서로 유착관계를 이루면서 내실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 대출과 자본을 투입하여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중 한보 철강이 가장 먼저 부도를 일으켰는데 위기를 감지한 금융권이 여신 회수를 서두르자 대출과 이자에 부담을 느낀 다른 기업들까지 연쇄 부도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IMF의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기업들이 몰락한 이유가, 정부가 은행 대출의 결정에 개입하는 관행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 경제가 무너지다

 

19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이 아시아 거품경제 몰락의 시작을 가져오면서 홍콩,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해외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한국도 위기를 우려했지만 한국의 대외 채무 비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고, 당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었기 때문에 외환위기 가능성을 예측하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는 한국을 비켜나가지 않았다. 당시 금융권은 해외은행에서 단기성으로 자금을 빌린 뒤, 그 돈을 국내 기업에 장기로 대출해 주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 아시아 경제 위기를 느낀 해외 은행들이 한국에 자금을 회수하면서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순식간에 바닥나 버렸다.

 

한국은행들은 위기를 막기 위해 국제 채권을 발행했지만, 국제 신용 평가 기관인 무디스와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으로 떨어뜨리면서 국제 채권 발행마저 어려워져버렸다. 국제 신용등급마저 하락했으니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데 더욱 열을 올렸다.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몰리다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외화가 유출되면서 국가파산인 모라토리엄 위기까지 내몰렸다. 또 외환위기설까지 기정사실이 되면서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돈을 회수하였고, 그 영향으로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폭락했다.

 

한국의 외화보유고는 60억 달러에 불과해 IMF 지원이 늦어지면 그달 안에 만기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결국 김영삼 정권은 1997년 11월 21일 국가 부도를 인정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200억 달러를 빌리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공짜는 없었다. IMF는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무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그 조건은 부실금융기관 폐쇄, 고금리 유지, 정부 지원 금지, 정리해고, 금융시장 개방이었다. 특히 IMF 총재였던 캉드쉬는 한국에 20%의 고금리 정책을 요구하였는데, 이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많은 기업들이 파산하였고 실직자와 신용불량자들이 넘쳐났다.



미국 백악관에서 IMF에 한국을 도와줄 것을 요구하다

 

미국 백악관 의회에서는 한국의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IMF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왜냐하면 북한과 대립하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생기면 자칫 민주주의 체제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게다가 한국에는 3만 7천 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IMF 총재는 미국 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의 채무를 연장할 것을 세계 금융권에 요구하였고, 이 조치로 인해 한국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되었다. 이후 국민들은 IMF를 벗어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 아나바다 운동을 펼치면서 협력하였고, 정부는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 제도를 정비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단 2년 만에 IMF 구제 금융을 전액 상환함으로써 한국은 IMF 체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당시 외환위기는 정부의 무능함 때문에 IMF에 돈을 빌린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다.

 

끝으로 <써에이스쇼>는 과거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사례를 교훈삼아야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며 이야기 영상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 시바잔다 ]  "교과서에서는 IMF 원인을 국민들 과소비 때문이라고 적어놓고 국가가 아직도 문제가 많아요."


[ 동원 ]  "저 당시 포스코, 한보 철강 어디로 갈까 고민해서 결국 포스코 갔는데 신의 한수 ㅋㅋ"


[ 김민 ]  "우리나라에서는 속칭 '97년 IMF 사태'로 명명 지어져 각인되어 있지만, 이 영상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정확한 이름은 '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로 보는 게 옳겠죠.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만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줄 아는데, 이 영상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실상은 태국을 위시한 동남아에서 먼저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여기에 우리나라 금융권들이 단기외채 문제로 빨려 들어가면서 종국엔 우리나라마저 외환 위기로까지 번졌으니까요."


[ HJ Y ]  "로버트 루빈 방한 홀대 사건은 너무 유명한 이야기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제정세에 얼마나 무지한지 보여주는 처사고.. IMF 지원이 루빈의 복수였는지 어땠는지 본인만이 알 이야기지만.. 골드만삭스 회장 정도 되는 사람이 방한했는데 정부차원에서 에스코트도 전혀 없고 재경원 국장급이냐 겨우 만났다는 게 말이 되냐 정말.."


[ 황민회 ]  "객관적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버블경제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베타테스터 ]  "근본 원인은 기업에게 있고 대처 무능은 김영삼 정부, imf는 국민 탓이라고 왜 교과서에까지 적었는지 궁금.."


[ 진성곤 ]  "모든 것이 잘못된 경제구조 때문이었네요, 그놈의 정경유착..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 남광우 ]  "저 때 내 기억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버지가 교회를 하셨었는데.. 마침.. 새롭게 건물을 짓는 도중 건설업체가 부도가나 투자하셨던 아버지는 파산하시고 은행마저 부도로 건물을 짓던 사람들이 대금을 못 받아 짓던 건물을 뜯어 자제를 팔았다고.. 집 창문 틀까지 뜯어갔던 걸로 기억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만 어릴 쩍 기억에 춥고 배고픈 기억 여관방??까지 생생하네요.. 이리 보니 IMF가 정말 무섭고 무섭다는 걸 또 느끼고 갑니다."


[ 외불이 ]  "정치외교학 전공하는 학생인데, 웬만한 전공수업보다 IMF에 대해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볍게 보는 역사 ]  "단순히 imf = 경제위기로만 알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니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그리고 얼마나 많은 슬픔들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급하신 디테일. 정말로 imf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부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 같습니다."


[ 권용환 ]  "정치인이 문제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 정재욱 ]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니.. 열심히 살아주신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여러분 옆집 아줌마 모두 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이얌 ]  "결론 갚을 수준의 돈만 빌려주는 단순한 도덕적 기준만 지켰어도 저런 일은.."


[ 김정현 ]  "국제금융 큰손들의 음모라는 설도 있죠. 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시아권 신흥국가들에게서 동시적으로 경제 위기가 발생한 점. 위기 극복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하게 한 점  당연하게도 이러한 음모론에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고 정황증거만 있습니다. imf 위기로 인해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비정규직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만들어냈고 아이러니하게도 소수 재벌 주도에서 극소수 재벌이 경제를 주도하도록 변했죠."


[ 폴더새 ]  "당시 건영계열사 사장이었던 제 아버지는 기술 개발 및 공사대금을 현금 대신 어음으로 받았는데, 저 때에 줄도산이 나면서,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음을 현금으로 바꿔준 할아버지마저 개박살이나, 일가족이 아직까지도 가난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 우샤스 ]  "IMF 외환위기 책임의 우선순위 1. 정경유착과 부실 대기업 2. 동아시아 경제 위기 3. 돈을 못 빌린 정부의 외교력.. 이 순서대로 하지 않는 얘기는 IMF의 원인이 과소비, 해외여행이라는 수준의 개소리죠."


[ 할된TV 최쎄오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에 소름 돋네요 – 사업하다 보면 사기 치는 개자식들은 디테일이 놀랍더라고요.. 등골이 오싹.."


[ 한라산고양이 ]  "IMF 구제 금융 시기, 미국의 태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얘기들이 빠져있네요.  정경유착에 의해 재무건정성이 악성인 것도 있고, 당시 은행 이자율이 엄청나게 높았던 점, 기업들의 자본대비 대출 비율이 배 이상 되는 것은 정상적이라 여겨지던 때였다는 게, 외환위기가 오면서 한방에 가버리게 된 큰 요인이죠."


[ 쩐주 ]  "어쨌건 정부와 대기업은 사기꾼 난 절대 속지 않는다. 더 이상 국민들은 금모우기 운동 같은 걸로 속지 않는다~"


[ gas DK ]  "저도 IMF에 대해 제대로 몰랐는데 이번에 제대로 이해하게 된 거 같습니다. 소수의 의사 결정권자의 말 한마디에 수백 수만의 미래를 결정 지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바젤님 ]  "파산 이틀을 남기고 살았군요.ㅠㅠ 당시에는 힘든 것만 알았지 그렇게 위급한지는 몰랐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정말 감사합니다! 강추!!"


[ 강준상 ]  "이때 진짜 나라 망하는 줄 알았다ㄹㅇ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초딩 2학년 때, 학교에서 나라가 팔리게 생겼다고 걱정하는 선생님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진짜 엄청났구나.."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e6wxdARNRg

 

BEST 뉴스

전체댓글 0

  • 8255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써에이스쇼 "IMF 외환위기와 긴박했던 뒷이야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