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26(화)

속풀이 짬뽕 "마녀사냥을 당한 선의의 피해자 Top 3"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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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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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페이퍼] 윤지애 기자 = 유튜버 <속풀이 짬뽕 알뜰세트>가 가해자의 거짓된 글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광화문 푸드코트.jpg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좋은 기능도 있지만, 누군가를 모함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기도 한다. 그동안 인터넷 여론에 선동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은 과연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사건 1. 240번 버스 사건 "자신의 잘못을 버스기사에게 피해본 것처럼 글을 올린 엄마"

 

2017년, 한 커뮤니티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다. "다섯 살짜리 아이와 엄마가 서울 240번 버스를 탔는데, 정류소에서 내리려는 순간 아이만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 문이 닫혀졌다. 엄마가 울부짖으며 문을 열어달라고 버스기사에게 요구했지만 기사는 오히려 큰 소리로 욕을 하고, 엄마 말을 무시한 채 그냥 달렸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버스기사의 행동에 분노하며, 240번 버스회사에 엄청난 민원과 항의를 제기하였다. 네티즌의 여론이 들끓자 언론사의 보도까지 나왔고, 버스기사는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었다.

 

보다 못한 버스기사의 딸이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고자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내용인즉, "아이 엄마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가 버스에서 내린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나중에 상황 파악을 하고는, 달리는 도로에서 자신을 버스에서 내려달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였다."라는 것이었다.

 

이후 서울시에서 버스의 CCTV를 조사를 한 결과, 버스기사의 딸이 한 말은 사실이었고, 아이 엄마가 올린 글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여론이 반전되자 아이 엄마는 용서를 구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문으로 인해 버스기사는 더욱 고통을 받게 되었다.

 

 

사건 2. 채선당 임산부 사건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 행세"

 

한 커뮤니티에 자신이 24주 된 임산부인데, 채선당이라는 음식점에 갔다가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음식을 먹는 중, 종업원에게 '아줌마'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말싸움이 붙었고, 그러다 종업원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배까지 걷어차였다는 내용이었다.

 

임산부를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여론은 들끓었고, 네티즌은 채선당을 불매운동하겠다며 채선당에 엄청난 비난과 항의를 하였다. 그 때문에 채선당의 매출은 순식간에 반 토막이 났고, 채선당 본사에서도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한 채 해당 점포를 폐업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CCTV를 조사한 결과 임산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임산부가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시비를 걸고, 머리채를 붙잡고, 배를 찼던 것이다. 그러다 임산부의 욕설에 못 이겨 종업원이 임산부를 밀쳐낸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진실이 드러나면서 채선당은 명예를 회복하였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가맹점은 매출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가게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사건 3. 푸드코트 화상 사건 "아이의 잘못으로 남에게 화상을 입혀놓고, 피해자 행세"

 

2012년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화상 입게 한 가해자를 찾아달라며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 광화문 지역의 한 푸드코트에서 어떤 여성이 자신의 아들에게 뜨거운 국을 엎질러 화상을 입혀놓고는 사과도 없이 그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었다. 이 글 또한 네티즌들의 공분을 얻게 되면서 화상 테러를 한 여성을 '국물녀'라 부르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반전이 있었다. 사건을 확인한 경찰이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여성이 아이에게 화상을 입힌 게 아니라 오히려 아이가 음식점을 마구 뛰어다니다가 가만히 있는 여성을 박치기하여 여성의 손에 화상을 입게 한 것이었다. 

 

피해를 당한 여성은 자신에게 화상을 입힌 아이의 엄마에게 항의를 하려 했으나 아이도 화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하지만 다음날 자신이 아이를 화상 입힌 테러범으로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직접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다.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진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거짓으로 글을 올린 여성에게 분노를 하였고, 역풍을 맞게 된 아이의 엄마는 과거 본인이 쓴 글을 순화된 표현으로 수정하면서, 해명을 가장한 변명으로 일관하였다. 결국 '국물녀'로 불렸던 이 사건은 '박치기 소년'으로 명칭이 수정되어 마무리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 YONG 용 ]  솔직히 마녀사냥 피해자를 욕하다가 마녀사냥의 진실이 탄로 나면 사람들은 최초 유포자만 욕하지 피해자한테 사과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거 같음.


[ 조성룡 ]  맘 카페나 네이트판 여시 쭉빵 같은 여초 사이트들 보면 허위사실로 마녀사냥하고 가게 전화번호나 사장 이름이나 카톡 등 유포해서 단체로 전화나 카톡 테러하던데 저런 거는 법적으로 왜 강력하게 처벌 안하는지 모르겠네.


[ *그냥 ]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중립기어 박자.


[ 놀부 ]  거짓말 하는 것들도 악하지만 사실 확인도 없이 동조하는 개돼지들 덕분에 마녀사냥이 이루어지는 것임.


[ 김성준 ]  이 내용을 욕하는 분들 중에서도 마녀사냥을 하신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나나무 ]  ?? : 팩트 말고 거짓과 날조로 승부보자.


[ MSY ]  그래서 이런 저런 글은 중립적으로 보고 판단 해야 한다고 생각함


[ 신현빈 ]  왜 민식이 사건 없냐 민식이 친 트럭기사 과속 하지도 않았는데 민식이 애미 애비때문에 욕은 겁나게 먹구 불쌍하다


[ ㅁㅁ ]  3사건 다 cctv 덕분에 살았네.. cctv 없었으면 진짜 억울했을 듯.


[ 게임만드는중딩 ]  진짜 시작한 사람들은 최소10년은 가둬나야 함.


[ be윤리위원회 ]  마녀사냥이 무서운 점이 희생자가 반박을 해도 프레임 씌어서 그대로 안보고 왜곡해서 보기 때문에 영상이나 녹음파일 같은 증거가 필요함 그마저도 없으면 해명하긴 글렀음. 근데 해명을 힘들게 하더라도 희생자의 마음의 흉터는 평생 갈 거임.


[ 밀덕이될꼬얌 ]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은 결국 선동에 휘둘리는 개돼지 수준인건가..


[ 구일일일 ]  피해망상 걸린 X 우리나라에 은근히 좀 많음. 특징 : 자기 자신은 엄청 잘난 인물로 알고 있음.


[ 김준석 ]  애초에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버스 운전하는 사람이 손님한테 뭐라 한다는 게 난 상상이 안 가는데 그런 짓 했다가는 지들 밥줄이 끊기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면 안 그러지.


[ 도렬 ]  거 참 선동 잘 당하는 민족이네.. 나도 그 민족이라 뭐라 말은 못 하겠지만 부끄럽다.


[ Aliya Shesha ]  뭐 세상에 또라이는 천 명 중에 하나정도 존재하기 마련인데..  문제는 그들에게 너무 손쉽게 선동당하는 대중들도 그다지 성숙한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


[ 도를아십니까 ]  뭐든 증거 없이 욕부터 박는 개 빡 대가리가 문제인거임.


[ 114최혁림 ]  난 마녀사냥도 놀랍지만 3:15 임산부가 욕하고 배 걷어차고 머리채 잡아도 종업원이 한 번 민 거 가지고 쌍방 과실이란 게 더 놀라운데..


[ AsAses ' ]  시발 진짜 사이빈가. 한 명이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고 ‘이 사람  잘못했네’ 하면 각종 커뮤니티 10페이지까지 ‘이사람 처벌 좀’ ‘이사람 뭐임’ 도배를 하네.


[ 안냐세요오오옹 ]  어째 전부 맘충이냐. 언론도 문제임.. 서로 속보로 빠르게 보도만 하려고 해대니.. 앞뒤 인과관계나 피 제보자 말은 듣지도 않고 제보자 말만 듣고 뉴스로 때려버림. 그리고 나중에 밝혀져도 나 몰라라.


[ 준식이두마리치킨 ]  저거 3사건 다 베충이들은 처음부터 누가 문제인지를 알고 있었다.


[ 콜팝 ]  그냥 사건 터지면 그냥 그렇게 봐버려서 욕 오지게 하다가 갑자기 반전된다면 자기가 욕을 안했다는 듯이 어이쿠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라고 함.


[ 지하수 ]  이래서 뭐든지 한 번 더 의심해보고 여러 입장에서 보면서 사실인지 확인해야 하는 거여.. 무턱대고 믿으면 어뜨카냐..


[ 김호준 ]  채선당 사건 때 내가 중학생이었는데도 임산부 의심이 갔는데 진짜 사람들 생각하는 거 답이 없더라.


[ 몬스터볼 ]  솔직히 거짓으로 마녀사냥하게 만든 사람 감옥에 썩힐 때까지 가둬야한다. 한 사람에 인생을 망친 놈이다.


[ F UN ]  양씨 사건이 없네.. 즙 연기로 청원에 뉴스에 악마도 절레절레한 사건이었는데..


[ 혐팬치 ]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도 그 주워들은 거긴 한데.. 거기손님들은 왕이 되어서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나온 거 같은데.


[ 회색마법사 ]  괜히 냄비 같은 나라라고 불리는 게 아님.


[ 짜이 ]  1번 영상 애 엄마, 2번 영상 임신한 여성, 3번 영상 애 엄마 괜히 맘충 얘기들이 나오는 게 아닌데 아쉽.


[ pink로맨스 ]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도 문제고 무분별하게 믿고 따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임 그래도 요즘은 사건 터치면 중립기어 넣자고 하는 사람들 의외로 좀 보이는 편. 괜히 군중심리에 휘말려서 눈과 귀를 잃지 말고, 중립기어 넣고, 괜히 한마디라도 적지 않는 게 제일 현명함.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j2RFYpu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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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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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이

지만 자식키우나 .. 쯧

댓글댓글 (0)
재밌네

아이들은 눈감고 달려오는 자동차와 같다. 이 기사를 보니 항상 긴장해야 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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