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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의삶 "좋은 인간관계는 약간의 거리감도 필요"

친근함의 표시가 반말 사용이 되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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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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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윤지애 기자 = 유튜버 <오마르의 삶>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존댓말 사용을 권하였다.


오마르.jpg


무조건 가깝고 편하게 대하는 것만이 좋은 인간관계는 아니다.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억지로 말을 놓게 되면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면 상대에 대한 호구조사를 한다. 그리고 나이를 묻고, 서열을 정한다. 그러다 좀 더 편해지면 말을 놓는다. 특히 편한 관계라면 말을 놓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 서로 친해지고자 할 때는 더욱 그렇다.

 

말을 놓는 것은 장점이 있다. 다만 서로의 성향이 잘 맞지 않거나,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말을 놓을 필요는 없다. 친하지도 않은데 말을 놓으면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존댓말을 하는 쪽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내비치기가 쉽지 않지만, 말을 놓는 쪽은 아무래도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러다 어떤 주제에 대해 상충되는 의견이 생기면 자칫 세대 차이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인간관계란 건 약간의 거리감을 두는 것이 중요

 

언어는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존댓말을 쓰는 것과 반말을 쓰는 것은 더욱 그렇다. 인간관계란 건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는데, 존댓말을 쓰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게 되어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필요 이상으로 말을 놓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친근함을 표현하는 건 좋지만 그 기준이 반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나이가 많거나 서열이 높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막 대할 수 있다.

 

부디 성급하게 말을 놓지 말자. 대화가 편해지고, 관계가 편해지면 말이라는 건 자연스럽게 놓아진다. 만일 덜 친한 상대방이 "우리 말 놓을까?"라고 묻는다면, "편해지면 놓을게요."라고 답변하면 된다. 그리고 좀 더 관계를 다진 후에 말을 놓으면 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 재니킹의참된인생 ]  존댓말과 반말은 나이가 아니라 친밀도로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친하면 형. 동생. 형님. 누님 하면서 말을 놓고, 친하지 않는다면 나이를 막론하고 존댓말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주원 ]  말 편하게 하세요. 반말이나 존댓말 중 당신이 편한 걸 쓰세요.


[ 돌직구 ]  나이 적은 쪽에서 '말 편하게 하세요'라는 예의상 그러는 거라고 치지만 나이 많은 쪽에서 별로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내가 위 같으니 말 편하게 할게' 이거 하는 사람들 치고 매너 에티켓 제대로 지키는 연장자들 별로 못 봤다.


[ 온온 ]  호구조사 후 말 놓자 편하게 하자 그러면 항상 ‘아 제가 존댓말이 습관이어서.. 금방 말을 잘 못 놔요~’ 이 멘트 단골입니다.


[ 레라한 ]  노인분들이 초면인 젊은 사람한테 존댓말로 말씀하시는 거 보면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게 그렇게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 Alice Lee ]  그래 애매한 관계이면 그냥 존댓말 쓰자 제발. 내가 원하는 거야.


[ 이상우 ]  우리나라 사람들은 친해져야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음. 나를 싫어할까 노심초사하며 불안한 마음에 웃음으로써 가면을 쓰죠.ㅋㅋ 서로 있는 대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englishmutton ]  사회에서 본 사람들하고 엉겁결에 친해지는 순간 더러운 꼴 못 볼 꼴 다보는 게 학계의 정설.


[ 심슨 ]  제가 기숙 학원 다닐 때 학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존댓말만 쓰시던 선생님이 기억이 나네요. 상담 도중에도 존댓말을 계속 하셔서 저는 단순하게 말미가 몇 글자씩 길어지니까 말씀 편하게 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존댓말을 고수하셨고요. 나중에 너무 궁금해서 스리슬쩍 여쭤봤는데 본인이 인간관계에서 한번 데이고 나서 생긴 일종의 방어기제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그 선생님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 초록TV ]  다짜고짜 반말로 하는 연장자들은 뿅 망치로 대갈빡 후리고 싶다.. 언제 봤다고. 그리고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친하지도 않은데 반말하면 그것도 기분 나쁘다.. 그 또한 뿅 망치로 후리고 싶어진다.


[  NG ]  저는 존댓말이 더 편해요 존댓말을 쓰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대화 예의를 차릴 수 있어서 좋고 무슨 말을 하면서 드립을 쳐도 선 넘을 일이 없어서 같이 하하 호호할 수 있거든요. 근데 굳이 알지도 얼마 안 됐는데 말 놓자 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작 말 놓으면 선 넘고 막 그래서 더 어색해지거나 더 불편해져요.


[ njung Hwang ]  진짜 살다 보니까 존댓말이 더 편해요. 서로 기분 나쁜 일도 안 생기고요.ㅎ


[ 뇽뇽뇽 ]  진짜 존댓말도 편함.ㅠㅠ 오히려 만난 지 얼마 안 되어서 별로 안 친한 사람한테는 존댓말 쓰는 게 더 편함.ㅠ 친해지고 나서 존댓말로 충분히 농담 같은 거 할 수도 있고 흑흑.. 반말 강요 금지..


[ On Pure ]  말 놓으라고 한적 없는데 왜 그렇게 놓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참.. 20대 중반이 우습나..


[ Jongbin Kim ]  "편해지면 놓을 게요"라고 해도 그런 다음 나중에 진짜 친해지면 그러한 상대방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람과 친해지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안 친해진다면 그냥 안 친해지는 것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정말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허세용Seyong ]  그냥 만났을 때 호구조사 안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면 좋겠다. 나이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사람은 모두가 존중받고 싶어 한다. 시대가 변해서 나이 많다고 아는 게 무조건 많은 것도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서로 존댓말 하다가 자연스럽게 반말로 넘어가는 게 베스트죠!!


[ 잡학소년 ]  솔직하게 다가가면 저절로 잘 풀리게 돼있음. 괜히 인싸인 척 깝죽거리다가 말 까고 어색해지는 거 보다 훨씬 나음. 


[ 얼굴포카칩 ]  나보고 '누구 누구씨'라고 부르던 1살 차이 형님.. 딱히 별로 친하지는 않은데 모임에서 자주 보게 돼서 형 쪽에서 일방적으로 말 놓기로 했는데 ㅋㅋ 말 놓고서는 대하는 게 달라지더라.ㅋㅋ '야 잠깐 이거 들고 있어봐 어이없더라 진짜..


[ 조자룡 ]  저는 그래서 상대방이 나이가 저보다 어려도 존댓말로 대합니다. 그게 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은데도 어린 사람한테 예의를 갖추면 더 멋져 보이죠. 마치 삼국지의 유비가 스무 살이나 어린 제갈량한테 숙인 것처럼 유비가 못나 보이던가요? 오히려 더 대인배로 생각 들지요.


[ 림림이 ]  존댓말로 거리감을 유지하는 건 사회생활에서 필수인 거 같아요. 굳이 친해지려고 무리하게 반말하는 건 성급하다고 느꼈네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해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M65DGGjrBE&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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