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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은삶 "부모가 아이를 바보로 키우는 이유"

부모가 자식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려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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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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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임지호 기자 = 유튜버 <더나은삶>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교육 방식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온실.jpg


부모도 아이였던 적이 있었지만 아이의 시야를 이해하지 못한다.



지식이라는 건 인생을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해 배우는 것

 

한국의 부모들은 대부분 정해진 교육 방식으로 아이를 키운다. 예를 들어 저학년 때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태권도를 가르치고, 고학년이 되면 수학, 영어에 올인을 시킨다. 최근에는 수시와 학생부가 중요해지다 보니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부모는 아이를 위한 마스더 플랜을 만들어놓고 아이들이 그대로 실천하기를 바란다. 아이를 특별한 인재로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과 특별활동을 강제로 시키고, 좋은 대학의 인턴 자리까지 마련해 주기도 한다.


본래 지식이라는 건 인생을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떠먹여 주는 데로만 따라가다 보니 공부를 억지로 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재미를 못 느낀다. 결국 아이들은 무기력증에 빠지고, 사회성이 결여된다.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는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아이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윤주선 작가의 <엄마의 눈높이 연습>에 따르면, 부모는 지시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저 부모의 욕심대로만 아이를 키우게 되면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부모가 자식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려 하지 말자

 

특히 윤주선 작가는 자녀의 교육 방식에 대해 세 가지를 강조하였는데, 첫째가 자식의 문제에 지나치게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부모가 대신 나서서 해결을 해준다는 것이다.

 

사회에 나가면 강하고 냉정한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잘못된 결정 하나가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부모의 곁에서만 자란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면 어려움을 이겨낼 능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일이 잘 안 풀리면 결국 아이는 부모를 원망하게 되고, 부모가 최선을 다해 교육한 열정은 결국 자식의 원망으로 돌아온다.

 

 

둘째,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자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믿는다. 그런 아이는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선다. 스스로 강점과 약점을 깨닫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만족감을 얻고 자존감을 키운다.

 

하지만 자존감이 약한 아이는 자신의 판단 능력을 믿지 못해 언제나 선택을 주저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보니 도전을 하지 않으려 하고,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인정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 순간을 모면하려 들고, 남 탓을 하면서 책임을 전가한다.


이에 대해 윤주선 작가는 부모의 욕심을 아이에게 투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고, 아이의 감정과 욕구에 따라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존중받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인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셋째,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하자

 

부모들은 아이가 무기력증 때문에 공부를 안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속에 아이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고 있다. 학업 성적이 상위 레벨에 들지 못하면 인생이 망한다고 배우기 때문이다.

 

1등급이 되려면 상위 4% 안에 들어야 하는데, 여기에 들지 못하는 96%는 스스로를 들러리라 생각하게 된다. 게다가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더욱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좌절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결국 무기력증은 원인이 아닌 결과인 셈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그에 따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성적이나 학벌, 직장이 아니다. 문제해결 능력과 의사결정, 튼튼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청소년이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한다. 수고했다. 고맙다. 미안하다. 보고 싶다."라고 한다. 과연 진정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 신사임니당 ]  유대인이 대단한건 그들의 유전자가 아니라 그들의 교육방식이다.


[ hesky E ]  우리는 아이인가 우리는 어른인가 하는 고민이구나.


[ Mr. asdf ]   요새 부모들은 왜 애들 가지고 지 꿈을 이루려하지.. 서울대 대기업 가고 싶으면 본인이 하세요.. 애들을 지 메이플 캐릭터처럼 사육하지 말고..


[ Dongwook Suh3 ]  81년생인데 나 초등학교 때 갑자기 집이 돈을 잘 벌게 되서 엄마가 학원 많이 보냈는데.. 지금 하나도 기억 안 난다. 다 헛짓거리야.. 돈 낭비 그리고 어렸을 때 괴로운 추억만 남았어.. 차라리 나이 들고 원하는 분야 책 읽는 게 너무 좋아 재밌어 요즘 그 재미로 삼.


[ 방글이 ]  가장 위대한 부모는 게으른 부모라고 했죠. 아이들에게 다 해주지 말고 나두고 지켜만 보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 Francisco Choi ]  엄마 아빠가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도 성실히 사는 습관이 든다. 아이와 부모는 별개가 아니다.


[ 죽순 ]  현직 학원 강사 입니다. 내용 정말 공감 되는데 이전 세대의 학생과 지금의 학생 너무 차이가 납니다. 특히, 문제 해결능력이 없다는 말 지극히 공감 합니다.


[ mavinkien ]  애초에 부모가 자식이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생각을 해서 조종하려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도 한명의 인격체이고 자신의 인생을 가꿀 권리가 있는데 요즘 부모들은 잘되라고 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주입시키려고 하죠.. 시대가 흘러서 이 같은 풍조가 바뀌길 바랄 뿐입니다.


[ 애드온 ]  이거 더나은 삶 님이 감정이 투영되어 있다. 잠을 쳐 잔다는 표현에 감정이 너무 들어갔다.ㅋㅋ


[ 387 53 ]  솔직히 말해서 교육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이 문제임 주입식이니 뭐니 말도 안 되는 말 붙여가면서 제도 탓으로 돌리고 바꿔도 안 되는 이유가 있다.


[ riho blue ]  이어령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모두가 같은 교육에 같은 방향으로 뛰니 개성은 사라지고 경쟁만 낳는다고.. 세상은 best one이 아니라 only one이 대접받는 시대인데..!


[ 픽북 ]  성공의 기준이 너무 획일화된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의 폭이 적으니 그 기준에 들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는 거죠 세상엔 하고 싶은 일하면서 얼마든지 성공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준철 ]  평소와 다르게 중간 중간 감정이 실린 것 같어..


[ 너무덥다 ]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데 어릴 때부터 유학 보내놨더니 영어도 못하고 배운 것도 없이 삐뚤어져서 돌아온 경우 많죠. 아이가 원하면 모를까 부모 생각대로 움직이면 나중에 큰 폭탄이 터집니다. 자퇴하거나 삐뚤어지거나 무기력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안하거나..


[ F. W. Friedrich ]  멍청한 어른들은 이 영상의 내용을 부정하거나 자신은 아니라고 한다.


[ 이장운 ]  서른 후반 남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사주신 백과사전 위인전집 과학사전 이솝우화 그리스 신화 등등 을 읽으며 자랐습니다. 솔직히 사회생활 하면서 학교 학원 대학에서 배운 것보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로 버팁니다.


[ Romantic Depp ]  본인들이 실패했는데 그 계획을 아이들한테 가르쳐주니 잘못되는 거..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4Q-Nz55w-Q&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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