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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 "사람 눈의 흰자위가 큰 이유"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공막이 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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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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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임지호 기자 = 유튜버 <과학드림>이 동물의 눈 색상과 사람의 눈 색상이 다른 이유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흰자.jpg


사람의 눈과 동물의 눈을 보면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눈의 흰자위다. 왜 사람만 넓은 흰자위를 갖게 되었을까?

 

 

사람의 눈동자에 흰자위가 큰 이유는 사회성 때문

 

공막이라고 부르는 흰자위는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 중 인간이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다. 2001년 일본 고바야시 박사의 연구 결과를 보면 원숭이,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등 다양한 영장류와 비교한 결과 인간의 공막이 압도적으로 컸다.


진화생물학에서는 사람의 공막이 큰 이유가 사회성 때문이라면서, 무리를 이루고 서로 협력이 필요했던 인류가 다른 사람의 눈동자 움직임을 쉽게 캐치하기 위해서 공막이 하얗고 넓어지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넓은 흰자위 덕분에 눈동자가 더 잘 드러나서 소리나 동작 없이 상대방의 시선과 감정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협력이 중요한 인간의 집단생활에서 자연적으로 흰자위가 넓은 개체들이 선택된 것이다.

 

이 가설은 2007년 영장류학자인 마이클 토마셀로 박사가 진행한 실험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는데, 그는 침팬지, 고릴라, 보노보 등, 유인원과 인간 아기를 대상으로 시선을 따라가는 시험을 하였다. 그 결과 유인원들은 시선과 고개 방향이 대부분 일치하는 반면, 인간의 아기는 눈동자를 먼저 돌리는데 더 크게 반응한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공막이 커지다


인간의 자폐증 연구 또한 공막의 넓이가 인간의 사회적 협력과 관련이 깊다는 가설에 힘을 실었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에 걸린 사람은 상대방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사회적 소통 능력에도 장애를 지닌다.


이는 상대방과의 시선 교환이 사회적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이를 반대로 뒤집어 보면 자폐증 가능성이 높은 아이일 경우 부모가 눈을 자주 맞춰주면 자폐증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한편, 펜실베니아 주립대 인류학자 쉼먼 교수는 인간의 협력적 시선 읽기가 먹잇감을 사냥하기에 좋았을 뿐 아니라, 수만 년 전부터 사냥개에게 자신의 시선을 효율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공막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하였다. 결국 사회적 협력이 인간의 진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 알밤맘 ]  진짜 신기하다.. 일반적으로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과학적으로 가설을 만들고 이론을 정립해 나가는 사람들이..


[ 이병철 ]  옛날 시골에서 키우던 우리소도 흰자위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송아지 팔려 갈 때 눈물고이며 하염없이 흐르는 어미 소의 슬픔이 어린 내 가슴에 전해졌다.. 동물도 분명 감정이 있었다..ㅠㅠ


[ 김서경 ]  인간은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포기하지 않고 진화된 것으로 피보나치수열에 가까운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 꾸양 ]  유튜브 영상들 중 가장 듣기 편하네요. 자막 없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발음과 긴 단어도 약간의 띄어 읽기를 해서 알아듣기 쉽네요.


[ Alex K ]  개 때문에 공막이 커지기보다는 앞서 설명한 사회적 협력 가설에 의해 커진 공막에 개가 진화한 것 같네요.


[ 안녕친구들 ]  들어오면서 느끼는데 평소에는 안 궁금하다가 썸넬보면 궁금해짐 <-이걸 의도한 거겠지.. 난 그것에 걸려들었고..


[ 학두걍 ]  그래서.. 서클렌즈를 낀 연기자들을.. 요즘 감정 전달이 잘 안된다며.. 감독들이 기피하죠..


[ lhg1227 ]  이게 맞다고 해도 공막이 발달한 개체들이 생존율이 높아서 더 많이 번식한 것이지 모든 인류가 점점 공막이 커졌다는 방향은 아닌 듯..


[ 뷁 뷁 ]  나는 진화가 너무 잘돼서 개빡.. 눈동자 작아서 너무 스트레스임.


[ Sunguk Shin ]  부가적인 결과일수도 있고 차라리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반사하는 쪽이 더 맞는 설명 같기는 하네요. 아니면 낮에만 활동하고 집을 짓고 밤에는 안전하게 사용하면서 밤에 빛을 흡수 필요 없이 잘 반사하는 하얀색이 늘어났던가요. 흰자위 큰 사람이 자손을 많이 남기는 것도 아니고 좀 근거가 빈약..


[ 파츤츤 ]  개 훈련한다고 진화는 너무 과한데..ㅋㅋ 고대 인류는 1인 1개였나? 인간의 시선에 따른 바디랭귀지?를 개가 터득하도록 진화했다는 게 더 맞을 듯..


[ gokcha Kwon ]  그럼 눈이 작은 한국인은 그런데 엄청나게 집단성이 강한데..  눈을 보고 상대에 대한 이해보다는 말에 의한 집단의식이 더 강해서 감정적인건가? 음!


[ 연참 ]  사물궁이를 보다보니 추천으로 떠서 들어왔는데.. 저번 것도 그렇고 참 관심을 훅 휘어잡는 주제를 상세하게 설명 + 자료 수집 해주셨네용! 잘 보았습니다.ㅋㅋ 재밌어용..


[ 조상우 ]  이분 영상 볼 때마다 느끼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감탄하고 간다. ㅋㅋ


[ 엉망진창와장창 ]  오 공막크기가 특별한 건지 처음 알았네용ㅎㅎ 너무 당연해서 ㅎㅎ뜬금없지만 범고래 눈 사람 눈 같아서 소름끼치던 게 생각났음..


[ 정현해 ]  동북아 사람들이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데도 눈이 작은 건 그냥 추위에 적응하기 위함인가하는 질문이 남네요. 그리고 사냥개를 활용한 사례가 거의 모든 인간이 그랬을지도 의문이고.. 몇 가지 가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것밖에 없나보네요.


[ ㅇㅁ ]  그래서 애니메이션의 벌레들은 인간미가 넘쳐났던 거구낭..ㅅㅇ


[ 이뀨욧! ]  제일 처음에 보면 강아지랑 고양이 눈에도 흰자가 있음 동물은 홍채가 넓은 것이죠. 빛을 받아들이는 동공의 크기를 더 넓고 유연하게 조절 가능.. 근데 중요한건 흰 공막을 가진 변이체가 지금처럼 우세종이 되려면 흰 공막을 안 가진 개체나 종이 생존에 불리해서 살아남지 못하고 흰 공막종/개체의 생존이 유리해서 잘 살아남아야함.. 색 공막 가진 종이나 개체의 생존이 과연 불리했을까?


[ 피통왕구키 ]  영상 보고 거울 봤는데 눈이 작아서 흰자위고 뭐고 안보여요.. 아니 보이긴 하는데 눈을 뜬 건지 감은건지 알 수가 없음.


[ 우니 ]  눈치 보면서 사는 게 필요해서 공막이 진화한 것?


[ Ollie Barry mom ]  저 이 주제로 딱 몇 년 전에 너무 궁금해서 엄청 검색 했었는데 사회성 때문이다~ 이렇게만 나와서 아쉬웠는데.. 이 영상이 너무 반갑네여. 자료도 열심히 찾으신 듯!


[ lazy bonn ]  와, 흰자까지 생각 안했는데, 발칙한 정보였어요. ㅎㅎ 흥미로운 소재 잘 배우고 가요 :)


[ 그라운드독 ]  실제로 개를 훈련할 때 눈빛으로 훈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에 눈이 위치한곳에 개가 거서 위치해 앉아 있는 포인트 훈련 등이 있어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FE2-i_lA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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