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26(토)

트리거 "산부인과 의사가 들려주는 출산의 과정"

출산에는 진통 이외에도 관장과 내진, 회음부 절개까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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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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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임지호 기자 = 유튜버 <트리거>가 산부인과 전문의를 직접 만나 '출산 시 겪게 되는 산모의 고통과 과정'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트리거.jpg

 

흔히들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최고 특권이자 축복이라 말한다. 하지만 출산의 고통을 생각하면 여성의 특권이라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 실제로 출산을 해본 여성들은 출산의 고통이 생애 처음 겪는 아픔이라 할 정도로 고통이 엄청나다고 말한다.

 

 

출산에는 진통 이외에도 관장과 내진, 회음부 절개까지 있어

 

특히 산모들은 진통 이외에도 3대 굴욕을 당하기까지 하는데, 바로 관장과 내진, 회음부 절개이다.

 

관장은 출산 시 힘을 주는 과정에서 변이 함께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서 회음부 부위의 오염을 방지하고, 태어나는 아기에게 변이 묻어 감염이 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한다.

 

내진은 출산 시 자궁문이 어느 정도 열렸는지를 알기 위해 의료진이 질 안에 손을 넣어보는 것을 말하며, 회음부 절개는 산모의 질에서 아기의 머리가 빠져나올 때 회음부가 찢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항문 쪽으로 통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절개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산모들은 출산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정신을 잃기도 하고, 얼굴의 혈관이 터지기도 한다. 하지만 천사같은 아기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다들 고통을 인내하고 이겨낸다. 그리고 분만에 성공하여 아기를 안는다. 이때의 모습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있어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또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아빠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출산과 육아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산모도 있어

 

출산한 산모는 영양 섭취를 잘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산모의 영양소가 아기에게 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산 직후 산모의 뼈 상태를 보면 60~70대 할머니처럼 뼈에 구멍이 송송 나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피부가 노화되고, 체력이 저하되며, 체중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출산한 산모들 중에는 간혹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신생아도 성인처럼 밥을 세끼 먹는 줄 알았다."라고 하거나, "이런 사실을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나?"라며 항의하는 경우이다.

 

출산이란 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산모 혼자서 감당해 내기에는 너무나 버겁다. 그래서 남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출산 전 아내와 함께 산모교실을 간다거나 출산에 대한 교육을 함께 받는 등, 아내를 지켜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출산 시 산모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 배고파 ]  맞아요 저 간호학과 다니는데 진짜 회음부 자른다고 했을 때 놀랬어요. 으으 저 원래 출산할 생각 없었는데 더 단호해졌음 이제 실습도 나가서 직접 보는데 에휴 전 못하겠어요.


[ Chun Yewon ]  저출산 시대에 애 낳으라니, 출산과 임신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니, 온갖 가볍고 미화된 말만 들어봤지 이 세 가지는 여잔데도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네요. 소중한 영상 감사합니다.


[ 비나르 ]  이런데 남자들이 군대랑 비교하는 거 실화니? 군대도 인정하고 출산도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지.


[ a-yeon lee ]  그나마 우리나라는 제왕절개 수가가 싸서. 물론 제왕절개도 출산 이후 엄청 힘들다지만 어쨌든 주변에 임산부나 산모 있으시면 잘해주세요. 가끔 옛날 분들은 애 낳고 바로 밭일했다면서 요즘 산모들 나약하다는데. 그랬던 옛 분들 다 지금 골병 들어서 병원 엄청 다니십니다. 그러니 산모는 애기 낳고 산후조리 잘하게 배려해주세요.


[ Nahyeon Lee ]  그래서 옛날엔 출산 중 잘못되어서 사망하는 케이스가 많았죠. 지금도 시설이 열악한 지역은 사망률이 높아요. 너도나도 임신 출산하니까 당연한줄 아는데 문자 그대로 목숨 걸고 낳는 겁니다.


[ 단 ]  생살을 자르는데 모를 정도라니 진통 대체 얼마나 아프길래.


[ 계란 ]  나 애 안 낳을래 어차피 낳을 생각 없었으니깐.


[ KH ]  저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는데도 남편들은. "질 조임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성매매 업소 다니는 거 당연 시하고 몸이 불었다느니 관리를 안 한다느니.. 어휴 오늘도 비 출산 비혼 비혐애 다짐합니다.


[ 그린assyw ]  힘들게 낳아줘서 엄마 고마워 매일 툴툴거리고 애 낳는 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엄마의 위대함이 느껴져 나 낳고 3개월 만에 복직하고 자신의 커리어도 지켜나가고 정말 내 롤 모델이야.


[ rain choi ]  괜찮어요.! 진통이 너무 아파서 와 나 왜 안 죽고 살아있지 할 만큼 아파서 회음부 자르는 게 하나도 안 아파요! 그리고 출산 너무 힘든데 육아가 진짜 천만배로 힘들어요. 진짜 후 괜찮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는데 크면 클수록 헬파티 열리네요! 방금도 애가 음료수 이불에 쏟았어요. ^^


[ Sfec A ]  뇌에도 충격이가서 어떤 인지능력에는 저하가 있을 정도로 충격이 있다고 들음. 거의 교통사고 급이라고 한다. 출산이 몸에 주는 충격은 근데 아무도 안 알려준다. 왜? 애 낳으라고.. 여자가 애 낳는 기계인가.


[ 얼그레이 ]  의사 분 목소리 엄청 좋으세요! 차분하면서 또렷하게 들려요.


[ 은성 최 ]  다시 한 번 비 출산 다짐. 죽어도 애 안 낳는다.


[ 너굴맨 ]  임신은 죽을 때까지 안해야지.


[ 이희영 ]  멍청한 어느 남자는 돈만 벌어주면 되는 줄 알아요! 이런 남자랑 살게 된 어느 여자는 정말 불행하겠죠! 멍청한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이면서 옛날 생각하고 얼라는 여자혼자 감당해야할 몫이라 생각하죠! 이런 걸 결혼 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같이 배우고 같이해야 한다는 걸 누가 그 멍청 씨한테 두들겨 패서라도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애가 거져 자라는 줄 알고 있으니.. ㅠㅠ


[ 달리 ]  성교육 시간에 '아이를 출산한다.' 라는 한 줄로 출산 과정을 설명하지 말고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줬으면 좋겠어요.ㅠㅜ 나중에 임신하게 되면 병원에서 알려주긴 하겠지만 내 몸에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는 미리 알고 싶어요. 그저 진통만 견디면 되는 줄 알고 멋모르고 임신했다가 과정 듣고 낳기 싫어지면 그 땐 방도도 없어요. 아이를 낳는 일을 그저 아름답고 숭고한 걸로 포장하지만 말고,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점과 의학적으로 어떤 수술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잘 교육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


[ 랭로이 ]  가위로.??..자른다고요...???...


[ 가오나시엄마 ]  진짜 진통할 때 회음부 절개하는 느낌 하나도 안 났어요. 콧구멍에서 메론크기가 나와서 죽을 거 같은데 절개하는 느낌 잘 안 나죠. 대신 애기 나오고 나서 밑에가 너덜너덜해진 그 느낌과 실로 꿰매는 느낌은 나요. 며칠 동안 어기적어기적 못 걷고 소변볼 때도 죽겠는데 대변은 너무 공포스러워서 의사샘한테 변비약 받아서 설사처럼 묽게 나오게 했어요. 그래도 내 아기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경이로워서 그 고통 다 감수하게 되더라고요. 그 고통 새까맣게 까먹고 둘째 임신 중인데 또 무서워지네요.


[ 유롱 ]  회음부도 절개했는데 항문표피가 찢어져서 내시경 해봤더니 흰 근육이 비치더라고요. 지금도 성치 않아요.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애를 그렇게 몇씩 낳았는지. ㅠㅠ


[ 장완주 ]  만삭 때 내진 처음알고 그 충격 말할 수 없었죠. 안 찾아보고 하면 여자들도 다 몰라요. 회음부 절개하는 줄도 몰랐어요. 그냥 정신상태가 안드로메다로 가있다고 보면 되요. 저는 힘을 잘 못줘서 똥구멍까지 전부 찢어졌는데 그래서인지 출산 부작용 중 하나인 요실금이 있습니다. 요실금 증상겪는 분들 몇몇 있으실 거예요. 무통주사하고 촉진제 맞았는데 무통주사 듣지도 않았어요. 그대로 고통 다 느낀.. 무통주사 허리에 엄청 크게 맞는 거 모르시죠. 저처럼 허리 안 좋은 사람은 주사도 잘 안 들어가고 맞을 때 허리 부서질 거 같은 느낌 받아요.. 거기에다 빈혈까지 있어서 출산 후 저는 앉는 것도 못했어요.~ 밥도 못 먹고 누워서 영양 링겔맞고.. 너무 괴로워서 계속 울었어요. 2시간 만에 순산한 축복받은 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안좋은 케이스도 염두해 두세요. 근데 아기 낳고 육아 더 헬이예요.


[ udejjige ]  인공 자궁 언제 만들어요.


[ only you ]  요즘은 정보가 많아서 전 이것저것 미리 알아보고 경험 했습니당. 3대 굴욕 다 알고 갔어요. 진통 시 생살 잘라도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언제 잘랐는지 모릅니다. 오히려 출산 후에 꿰맬 때가 좀 따끔함이 느껴집니다. 내진도 진짜 너무 아픕니다. 수치스럽기까지 합니다. 진짜 애 낳은 거 다 까먹고 둘째 셋째 낳는다는 말은 믿을 게  됩니다. 그저 아이가 넘 예뻐서, 혹은 둘째 셋째가 필요할 것 같아서 갖고 싶은 거지. 진통은 아직도 생생해요. ㅠㅠ 안 잊혀짐. 저는 너무 크게 소리 질러서 담당의사, 간호사가 말리러 들어옴 “산모님 그렇게 소리지르시면 애 낳을 때 힘들어요”라며.. 아. 진짜 말로 표현 못 하게 아프고 그게 끝이 아닙니다, 출산 후 몇일간 대변도 보기 힘들고 남은 피(오로 라고하지요) 계속나오지, 첫 대변 볼 때 넘 아픕니다. 진짜 엄마는 위대한 존재입니다.


[ 밀크티 ]  너무 무섭다. 듣기만 해도 아픈데 우리엄마 포함 애기 낳으신 분들 넘 대단하다고 느껴요.


[ Sohee Park ]  내 초딩 때 어떤 애가 다소 장난삼아 애 낳는데 똥도 함께 나오면 어떤지 샘께 물었다가 한소리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그런 점이 궁금했을 애들도 있을 거 같아 샘의 반응이 너무 무심했음. 차라리 출산의 3대 굴욕을 말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드네.


[ justlikearne ]  자를 때는 진짜 진통 때문에 자르는 것도 몰랐는데 애기 나오고 봉합할 때는 마취하는데 진통 사라진 후에는 마취바늘 들어가는 거 까지 느껴졌던 기억. ㅠㅠ


[ Seul Gim ]  출산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말 너무 따뜻하네요.


[ 이연희 ]  3대 굴욕, 동물이 된 그 기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네요. ㅠㅠ


[ 김한결 ]  진짜 출산과정은 들을 때마다 어메이징하다. 울 엄마 어떻게 아기 두 명 낳았대!


[ 유유 ]  국가에서 알려줄 리가 있나. 여자들이 이런 사실 알고 애 안 낳을까봐 전전긍긍 할 텐데. 그리고 힘들여 낳았다고 잘 클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솔직히 극소수 빼곤 노예 아닌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옛날 노예들은 어쩔 수 없었다치지만 요즘 노예들은 자발적으로 노예생산 한다니까. 처절하게 세뇌되어서 말이야. 결혼은 노예제도고 출산은 노예생산이다.


[ 냥냥 ]  와 이런 거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건데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Queen Yuna ]  미혼인데 벌써부터 무서워진다. 진짜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 hyun ]  엄마 사랑해요. 오메 무서워요.


[ 띠용 ]  와..너무 무섭다. 마취 같은 거 안 되나. 그래도 아픈가. ㅠㅠ


[ 까꿍 ]  결혼 안하고 싶어지네. 내가 나를 챙기면서 살래.


[ 23 1 ]  난 애 얼굴보고 웃는다는 것부터가 이해가 안감. 나 같은 사람은 애 안 낳는 게 맞지. 낳을 생각도 없고. 핏덩이 모습을 보면 혐오스러울 것 같단 생각만 든다.


[ 노네임 ]  그래도 그나마 요즘은 점점 이런게 알려지기 시작해서 다행이네요. 옛 시대 여성들은 애 낳는 고통은 물론이고 당연시 여기는 것도 컸을 텐데 정말 힘들었겠어요. ㅠㅠ 거기다 저희 어머니 세대만 해도 결혼과 출산이 거의 의무처럼 여겨졌다는데 지금은 비혼 비출산 한다 하더라도 덜 욕하는 시대라 또 다행이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FtmtUhk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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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아직 출산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좀 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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