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2-17(수)

컨션스9 "노숙자들이 노숙생활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

서울역은 노숙자들에게 하나의 휴식처 같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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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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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컨션스9>이 20년 경력의 노숙인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컨션스.jpg


노숙인 김성겸 씨가 <컨션스9>에 연락하여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노숙생활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어

 

김성겸 씨가 자발적으로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는 노숙인 생활의 실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라고 하였다. 그는 1994년 군대를 제대하고 식당 일을 하며 떠돌다가 1998년 IMF 때 실직을 하여 서울역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서울역 노숙생활은 의외로 행복하였다고 한다. 일을 하지 않아도 정부나 복지시설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옷까지 챙겨준다.

 

중간중간 일을 하긴 하는데, 그러다 힘이 들면 다시 노숙생활을 시작한다. 그래서 서울역은 노숙자에게 하나의 휴식처 같은 곳이다. 한 번 발을 디디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그는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한지 벌써 21년이 되었다면서 나름의 철칙을 말했다.

 

"많은 노숙자들은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술을 먹거나 경마나 게임에 빠져서 만신창이가 되는데, 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남은 정신줄마저 놓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내가 노숙생활을 하지만 노숙자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노숙자를 대상으로 사기 치는 브로커들

 

하지만 그런 그도 과거에 사기 브로커에 속아 혼이 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겸 씨는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꼬임에 넘어가 고깃배를 타게 되었는데, 8개월 동안 배에서 구타를 당하며 월급도 못 받고 일하다가 간신히 벗어난 적이 있다고 하였다.


또 서울역이나 영등포역에 있다 보면 돈을 주겠다며 접근하는 브로커들이 있는데, 그들의 목적은 노숙자 명의로 대포차나 대포통장을 만들어 사기를 치는 것이므로 이런 사람들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비록 노숙생활을 하지만, 노숙자 생활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이 없다고 하였다. 지금의 생활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 때문이며, 또 최소한의 생활비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특별자활을 통해 한 달에 72만 원씩 지원받는다.

 

그 돈으로 고시원과 쪽방생활을 하다 다시 돈이 떨어지면 자활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끝으로 김성겸 씨는 "국가에서 노숙자를 꼭 구제해 주고 싶다면 무작정 퍼주기식으로 물고기를 주지 말고, 차라리 물고기 잡는 법을 노숙자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 luv q ]  노숙이 천국 같다는 뇌 회로가 돌기까지 얼마나 많은 상처와 무기력을 경험했을지.


[ XD구인탑 ]  노숙생활에 젖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갱생해서 인간답게 살아야 합니다. 10년 백수가.ㅜㅜ


[ 리beauty ]  사회복지가 끝도 없는 게 이런 거죠. 기술을 배우고 그게 돈이 되는 세상을 현실에서 실현시켜야 모두가 살맛 나는 세상살이가 되겠다는 말씀.


[ kyubum84 ]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말이 백 번 천 번 맞는 말 입니다.


[ B A ]  국가의 과도한 복지를 줄이고 개인의 근로 의욕을 높여야 한다고 배웠는데,


[ 원더풀월드 ]  재밌는 분이시네. 노숙 생활에 도가 텄는데 짠돌이 생활과 비슷합니다. 노숙인이니까 길에서 죽어도 좋다는 얘기 아닙니까.


[ 임용완 ]  성격도 좋아 보이고 건강해 보이는데 생각을 바꾸고 열심히 살았으면..  아직 늦은 나이는 아닌데 같은 나이로서 안타깝네요.


[ Kyung Ja Yi ]  저런 부작용이 선한 사람들을 힘 빠지게 한다. 동기부여가 된 사례도 있는 반면, 섬김이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을 보게 된 느낌이 씁쓸.~


[ 성난늑대소녀 ]  천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죠. 노숙도 건강해야 합니다.


[ 땅딸보 ]  물고기 잡 는법이 아니라 잡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 합니다.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반짝하고 끝납니다. 제 말이 이해되는 사람은 긍정 할 겁니다.


[ 생활체육전도사빽또 ]  일어서기 힘들면 계속 앉아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일어서서 힘드나 앉아서 힘드나 힘든 건 같으니 (본인의 가치 & 철학이 답입니다. )


[ 밍진 ]  저런 사지 멀쩡하고 정신 말짱 경계선 지능보다 한참 높은 수준의 사람이 노숙한다는 이유만으로 한 달에 72 만원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문제다.


[ 방이룡 ]  예전 같으면.. 저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저렇게 살아서 남에게 피해 입히지 않고 그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도. 그 섬 끌고 가는 놈들 나쁜 놈.


[ gosla bks ]  사회주의 되면 어림없다. 바로 수용소 아니면 강제노동 당한다.~ 그것도 남쪽 아닌 북쪽으로. ~


[ 김영남 ]  정신 줄 놓는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한다, 이 분처럼 정신 줄을 놓지 않은 노숙자는 거의 없다,


[ 진희 ]  8개월 일했는데, 옷 사주고 신발 사주고 돈 10만원이라니, 화가 난다. 심은 대로 거둔다.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yu r ]  마약 도박보다 더 못 벗어나는 곳이 노숙자임.. 한 번 발들이면 절대 못 빠져나와요. 저 생활이 너무 편하고 좋아서.


[ 여행히스테리 ]  뇌는 어떤 상황에 적응하면 그것을 정상으로 인지한다. 즉 뇌가 익숙해저 버린다. 늪 같은 것인데.. 죽을 정도의 결심 아니면 저기 못 빠져 나온다.


[ Kang Jeremiach ]  통제되고 기계화 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못견디는 특성을 가진 사람이네. 가정을 갖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기에서 잘나타남. 남자나 여자나 이런 짚시성향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


[ 양승우 ]  물고기 잡는 법은 무슨.. 잘 곳과 먹을 것을 아예 주지 말아야지 상황 깨닫고 죽던지 살려고 아등바등거리지..


[ dotcombubbles ]  짜증내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기 싫은 일하면 그 서비스와 제품은 결국 사회에 독이 된다. 차라리 거지생활이 낫다는 글귀가 생각나네.


[ 힐링캠프 ]  이분은 술 안하고 자기 관리하면서 사시는 노숙인.. 그래도 멀쩡하시네. 인생은 누구한테 뭐라 할 것 없는 게 자기가 사는 게 편하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대신 정신 줄 놓지 말고 일하고 사람답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


[ jjg2020 jjg2020 ]  추운데서 자는 일반적민 노숙자 하고는 틀리네. 열심이 사는데도 일이 없는 사람들은 혹 할 수도 있겠는데 그래도 노숙자는 좀 그렇네.


[ B.I Yu ]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도 대부분 저 생활합니다. 생각이 있으면 노가다라도 뛰면서 다른 일 찾지요.


[ 김은주 ]  나라에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큰 원인이고 실의에 빠지면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는 게 불가능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_uV7rB9G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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