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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노트 "18세기 조선 선비가 기록한 일본의 모습"

세계 여러나라와 거침없이 무역을 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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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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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윤지애 기자 = 유튜버 <잡학노트>가 1719년에 쓰여진 신유한의 '해유록'을 바탕으로 당시 일본의 모습을 이야기 영상으로 올렸다.


일본.jpg


1719년 조선통신사 수행원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온 신유한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유록을 지었다.

 

 

세계 여러 나라와 무역을 하는 일본

 

한양에서 일본의 에도까지는 편도 2000km나 된다. 그래서 과학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조선시대 때 드넓은 바다를 여행하겠다는 건 목숨을 거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조선에서는 제8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무네를 축하하기 위해 485명의 통신사를 일본에 보내야 했다.


신유한은 통신사들과 함께 대마도에 도착하였고, 다시 일본으로 향했다. 나가사키에 도착한 신유한은 엄청나게 번화하고 발전한 일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와 거침없이 무역을 하는 모습도 신기했다. 사실 일본은 이미 포르투칼과 16세기부터, 네델란드와는 17세기부터 왕성한 무역을 하고 있었다.

 

오사카 거리는 온갖 물건을 파는 점포들로 즐비해있었고, 사방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집들이 수만 호에 달했다. 길은 평평하고 곧으며 티끌 하나 없었고, 화려한 옷으로 치장을 한 사람들이 넘쳐났다.

 

통신사 행렬을 구경나온 일본인들 모두 비단옷을 입고 있었는데, 어느 한 사람도 자리를 이탈하거나 감히 떠드는 자가 없었다. 오사카의 거대하고 세련된 모습은 부정할 수 없는 일본의 모습이었다고 서술하였다.

 

 

일본의 이해할 수 없는 성문화

 

특히 거리에 있는 서점에는 없는 책이 없었다. 중국의 책은 물론 조선의 책까지 종류별로 구비가 되어 있었으며, 하물며 국가 기밀에 속하는 류성룡의 '징비록'같은 책들도 일본 서점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다.

 

하지만 신유한은 일본인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사촌남매끼리 서로 혼인을 하거나, 과부가 된 형제의 아내를 데리고 산다거나, 남녀가 함께 혼탕을 하거나, 하물며 동성애를 하는 문화까지, 그들의 개방된 성문화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기록하였다.

 

통신사 일행은 막부의 수장이 있는 에도로 향했다. 1716년 에도의 인구는 약 50만 명으로 주민 세 명 중 한 명이 통신사 환영을 나올 정도로 성대하였다고 한다. 통신사는 에도에 입궁하여, 국서와 예물을 쇼군에게 전달하고 20일 정도를 체류했다.

 

 

메이지유신 등으로 막부가 무너지면서 조선과의 관계도 끝이 나다


에도에 머무르는 동안 통신사는 조선의 시문이나 글씨를 얻기 위해 매일같이 찾아오는 일본인들에게 시달렸다고 한다. 1719년 10월 11일, 통신사는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회답 국서를 받고, 꿈만 같았던 일본 여행을 마치고, 배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신유한과 헤어질 때 "꼭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을 하였고, 신유한 또한 "이렇게 헤어져서 슬프다."라는 말로 위안을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조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총 12차에 걸쳐 일본으로 통신사가 파견되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부터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서양 열강의 위협을 받게 되면서 조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는 끝이 나게 된다. 특히 일본은 미국 페리오의 내항, 메이지유신 등의 정치적 소용돌이로 막부가 무너지면서 조선통신사를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 그렇게 조선과 일본과의 200년 관계는 종말이 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 nho Kim ]  진짜 조선은 알면 알수록 답답한나라였음..


[ 원지호 ]  조선이 임진왜란을 겪고도 정신을 못차린건 다 정치때문이다.


[ 포르쉐티거 ]  조선에서 외국 방문=발전상태 보고 놀람 외국에서 조선 방문=발전 상태 보고 놀람 같은 놀람 다른 느낌


[ 조닌느 ]  조선은 그놈의 사농공상으로 상업만 억압안했으면


[ kwang woo choi ]  세종 이후 조선은....약했죠. 영정조 시대를 조선의 전성기라 말하는건 옛말.  당시 세계 정세를 보면 영정조 시대도 한참 뒤떨어진....반면 세종 때만해도 일본보다 나았음


[ 파인트리 ]  조선통신사는 일본가서 놀라고 열하일기 박지원은 중국가서 놀라고 조선은 왜 외국나가서 놀라기만 했을까? (우리나라 오천년역사중에 조선초기를 제외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무능했던 조선왕조!)


[ 文晶煥 ]  일본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성을 오픈했고 한국은 뒤에서 있는 양반끼리 놀았고 이게차이인듯 즉 양반 사대부 아니면 개.돼지


[ 전용근 ]  유럽에 중세라는 암흑기가 있었다면 우리에겐 조선이라는 암흑기가 있었다. 솔직히 관료제가 신분계급으로 변모했을 때 조선은 이미 망했어야 함. 어떻게 꾸역꾸역 500년이나 이어진 게 지금 이모양 이꼴


[ 옹이집사 ]  하멜 표류기와 통신사 기록들 보면 끔찍할 정도임 그리고 지금의 한국도 조선때와 달라진게 없음 저때도 현실 외면하면서 국뽕에 취해 있었고 지금도 국제정세 현실 모르고 국뽕에 휘둘리는 인간들 천지고


[ 듀랑고 ]  우리나라는 타국의 발전된 모습에 놀라는데 타국은 우리나라의 발전되지 못한 모습에 놀라네


[ Danny boy ]  오랑캐라고 놀리던 청나라에게 왕이 무릎꿇고 싹싹빌고, 그렇게 왜놈이라 깔보던 일본에게 나라를 갖다가 바친 황당한 동북아의 호구 우리조상님들.


[ faker 1 ]  일본과 일본인들이 대단한거보다 더 놀라운 건 저걸 보고도 200년간 발전이 없었다는 점 민중도 우매하고 지배층도 나태했음


[ Soo Venue ]  조선통신사로 조선이 일본에 한참 앞서있는 문화를 조선이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그게아니라 일본은 이미 세계 최고의 국가와 교역하고 서양의 기술을 제대로 발전시키고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나라라는게 지금도 놀라움. 이것도 좀 다뤄주시면 안될까요?


[ jes hokusai ]  중국에서 들어온 그놈의 성리학이 조선양반들의 머리속을 지배한게 가장 큰 문제였다.


[ bs kim ]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상공업중시 문화적으로 중흥기가있었던 통일신라가 있었죠. 외국인들이방문하면 떠나고싶지 않을정도였다고 하네요 이후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사대주의.유교문화.성리학이 들어오면서 ㅆ선비 나라로 바뀌었음


[ Jazz hipster ]  양반이란것들이 노비를 부리며 허구헌날 기방가서 술쳐먹고 계집들이나 따먹는 맛에 길들여 있었으니 기존틀을 깨고 싶었겠나 일본만행과는 별개로 우리나라가 식민지 됐던것은 어찌보면 자업자득.


[ TO Byeon ]  일본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메이지 유신이전에도 선진문물을 일찌감치습득하여 기록으로 남겼고 주변국에 대한 정보나 기록도 면밀하게 모았다는 게 대단하다고 봅니다. 왜 일본이 알면 알수록 놀라운 나라인지 알겠습니다


[ 이지훈 ]  일본은 일찍부터 성진국이었네요 괜히 성진국이 아니구나


[ 유명선 ]  조선 참으로 한심스러운 것이 저 당시 일본 통신사로 갔던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 조선보다 국력이 더 강대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해 결국 패망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다시는 절대 조선과 같은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반드시 일본과 대등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


[ Jung King ]  신유한이 저렇게 원시인처럼 느꼈으니 조선이 일본에 합병된거죠...신유한부터 가이같은 존재였는데 뭘요.


[ min Li ]  금수 ㅋㅋ 참 우리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선조들도.. 형이 죽으면 형수랑 같이사는 형사취수제 풍습이 있었는데... 미친... 암튼 조선후기는 노답 노답 노답 당파쌈에 백성들 쥐어짜고...우리 역사도 제데로 모르고 오직 중국역사만 최고라고 공부한 미친 조선후기 유학자들 저런 사람들이 국정을 운영했으니 쯧쯧 에혀...


[ Bryan9516 ]  중국도 내다버린 유학을 조선이 왕권과 사대부놈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끌어안고 있다가 나라가 망했다. 한반도는 그저 오랜 역사가 여러번 증명해왔다. 윗대가리 권력을 쥔 놈들을 믿으면 안되고, 그저 국민이 늘 감시하고 주권을 쥐고 있어야 흥한다. 국민을 개돼지로 부르고 언론으로 눈을 가리고 북한으로 공포를 조장해 권력을 누리던 세력들을 현재도 제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도 미래가 어둡다.


[ 자팍지식 ]  그니까 우리나라가 일본 무시하고 욕할게 아니라니까 배울건 좀 배우자.


[ Ji-hun Kim ]  일본은 실권이 군부에 있던지라. 조선에서 유학이나 성리학이 주를 이룰동안 일본은 실학이 주를 이룰수 있었지.


[ wk g ]  조선에서도 기밀이었던 징비록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는게 충격이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inDyM1su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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