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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사 김원장 “의사인 내가 아플 때 진통제부터 먹는 이유

통각 신경은 반복된 자극에도 무뎌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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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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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부산의사 김원장>이 진통제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진통제.jpg


우리는 진통제를 치료제가 아닌 통증만을 가라앉혀 주는 임시방편의 약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의사가 처방을 해주어도 복용하지 않을 때가 있다.

 

 

통각 신경은 반복된 자극에도 무뎌지지 않아 

 

<부산의사 김원장>은 진통제의 효과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체의 감각신경은 같은 자극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감각이 무뎌진다. 그런데 통증 세포는 그렇지 않다. 생리학의 일반적인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1965년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통각 신경인 C-fiber는 반복된 자극이 오히려 통각 신경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다시 말해 통각 신경이 증가하면 우리 인체는 신경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 더 큰 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통각 신경이 특수하게 진화한 건 생존과 직결된다. 과거에는 환경이 위생적이지도 않았고, 항생제도 없었다. 세균 감염이 생기면 패혈증으로 발전해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상처를 신속히 감지할 수 있는 통각 신경이 무뎌지지 않도록 진화된 것이다.


 

사지 절단 환자들이 사라진 팔다리에서 통증을 느끼는 이유

 

통각 신경에는 중추 감각(Central sensitization)이라는 특수한 성질이 있다. 1983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동물 실험 결과와 1990년대 사람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에 의하면, 통증이 6개월 이상 계속되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된다고 한다. 만성적인 통증은 우리 뇌와 척수를 포함하여 중추 감각 신경계를 변화시킨다.

 

즉, 정상적인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도록 몸이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나 사지 절단 환자들의 팬텀 페인(환상 통증)이 여기에 속한다. 사지 절단 환자들은 사지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진 팔다리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그 이유는 절단 전의 만성적 팔다리 통증을 뇌가 기억하다 보니 절단 수술 후에도 뇌가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성적인 통증을 앓게 되면 나중에 조금만 자극이 와도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디스크나 척추 협착증처럼 신경이 손상되어 생기는 통증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의사인 본인도 아프면 진통제를 먹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며 조언을 하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 L P ]  "특히 신경통.. 무조건 참지 마세요. 경험자..ㅜㅠ"


[ 최영덕 ]  "와.. 우연히 봤는데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시간나면 모든 영상 다 봐야겠어요."


[ firenova ]  "저도 아프면 참지 못하고 진통제부터 먹었는데 요약하면 본능이 옳다고 생각해도 되나요?"


[ wwefdq fer ]  "통증에 대해서 처음들은 이야기네요. 참다가 병난다는 게 이런 말이군요."


[ jcate ]  "제가 편두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빈도 수가 높아졌는지 이해가 가네요;; 그걸 어찌 참고 살았는지 참.."


[ 코로로 ]  "아.. 그런 통증에 생리통도 들어가나요? 10대 때부터 여기저기 아파서 민감 해졌었는데.."


[ 프리다이빙클럽 ]  "막연히 진통제는 안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것만은 아니네요! 어려운 내용인데도 쉽게 잘 설명해주십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Jae-hong Kang ]  "어려운 의학적 지식을 알기 쉽게 잘 풀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수준 높은 지식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우키피디아 ]  "고등학생 때 만성적인 편두통이 엄청 심했었는데 병원에서 검사도 해보고 큰 이상은 없었지만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심해서 먹어야겠다 싶을 때야 먹지 말고 조금이라도 아픈 기미가 오면 바로 진통제를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그 후로 그런 식으로 초전에 박살내는 전략으로 두통 관리 해 왔는데 정말 영상에서 소개하신 이론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당시 학생일 때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10여 년 전보다 지금은 두통 빈도가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만성적 두통이 사라진 건 아니고 두통이 한번 제대로 오면 약 없이 방치했다간 망치로 뇌 일부를 때리는 듯한 박동성 통증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두통이 심한편인데 한창 심해서 병원까지 찾아갔던 시절보다 빈도가 매우 현저히 줄어든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땐 두통약을 한 달에 몇 갑(?)을 먹었는데  요즘엔 한 갑 사두면 그걸로 두세 달은 버티는 수준이네요."


[ shioneer ]  "헐,, 어제 스브스 드라마 "의사 요한"에 나온 내용 그대로네 ㅎ 꼭 그 해설을 들은 것 같네요. 어려웠는데 이렇게 쉽게 이해되네요. 감사합니다. ^^"


[ wanho choi ]  "우연히 들어왔다가 잘 보고 갑니다. 어머니가 만성통증에 시달리셔서 집중하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Karl Young Lee ]  "통증도 질병이다. 방치된 혹은 만성적인 통증은 신경계를 변화시켜 통증 유발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다. 새로운 정보로군요."


[ Y. Jeong ]  "막연히 생각하기를, 약에 의지하기보다는 참는 게 나을 거 같았는데, 참을수록 고통이 심해질 수 있다니 충격적이네요.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황제돌김 ]  "하.. 큰일이네. 18년 전에 팔 부러뜨리고 후유증으로 간간히 통증 느껴지는 거 지금까지 진통제 같은 거 안 먹고 그냥 참았는데, 최근 들어 나날이 통증 강도랑 빈도가 심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 때문이었나 보네요.."


[ sy kim ]  "병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건 맞으나 반대로 통증이 지속되면 없던 병도 생기는 느낌. 주객전도. 실제로 피곤하면 생기는 강한 잇몸 통증 때문에 고생했는데 평생 먹지 않았던 진통제를 먹고 나서 오히려 붓기도 빠르게 가라앉고 잇몸이 낫는 거 같은 플라세보 효과를 느낀 적이 있다. 상처가 나으면 통증도 알아서 없어질 거라며 무식하게 참기만 했던 나 자신에 반성했다."


[ Zitn ]  "어렸을 때 많이 아파서 약을 너무 자주 먹었습니다. 그래서 거부감이 생겨서 커서는 아파도 되도록 진통소염제는 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잘못된 거였군요."


[ GaegolMaster ]  "과거 제 담당 의사분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통증은 절대 참을 필요도 없다고. 무조건 진통제를 사용하라고. 그게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통증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제재들도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83IH1h_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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