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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노총각 "고깃집 창업, 마음 단단히 먹고 하세요"

단 하루도 쉬는 날 없는 음식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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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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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퍼] 임지호 기자 = 유튜버 <오병로TV>가 고깃집 사업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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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로>는 의정부에서 2년간 돼지 부속집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게를 접었다고 한다. 장사가 괜찮았다고 하는데 그만둔 이유는 무엇일까?

 

 

단 하루도 쉬는 날 없는 고깃집 사업

 

<오병로>는 잘 해오던 고깃집 사업을 접은 이유에 대해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이 끔직해서..'라고 표현을 하였다. 자신의 가게지만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고, 아파도 병원 갈 시간조차 없었다. 오직 가게와 집만 오가는 생활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망가졌고, 하물며 적자까지 날 때는 도망가고 싶었단다. 그나마 손님들이 늘어나서 희망을 가지고 버티긴 했지만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면 시간을 좀 더 만들 수 있었겠지만, 본인의 인건비까지 포함하여 월 순이익이 5백만 원인데, 여기서 직원을 더 써버리면 그만큼 이익이 대폭 줄어들어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고 하였다.


<오병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깃집 창업을 하려는 분들께 몇 가지 조언을 밝혔다.

 

 

음식점 장사를 하게 되면 자신의 시간은 완전히 사라진다

 

고깃집 사업은 하루 매출의 편차가 크다. 가게 입지가 매우 좋거나 광고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 아니라면, 2~3개월 만에 대박 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또한 자신의 음식에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음식점 창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고정지출도 조심해야 한다. 장사가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배달 가능한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 고정지출은 매출과 상관없이 발생한다.

 

그리고 돈의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부가세 신고는 직접 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사업자 전용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홈택스에 등록하면 세금신고할 때 편리하다.


끝으로 <오병로>는 음식점을 꼭 오픈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점 장사를 하는 순간 병원을 가거나 운동할 시간, 자신의 모든 개인적인 시간이 사라진다며, 장사를 하게 된다면 오직 돈만 보고 마음 단단히 먹고 오픈하길 바란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 피카피카 ]  맞아요. 창살 없는 감옥에 쉬지도 못하고 400-500 가지고 간다?? 본인 시급 가지고 가는 것도 빠듯할 것 같아요. 폐업 잘하신 것 같아요.


[ Rio ]  저도 어릴 적 약 7년간 장사를 하다 지금 회사생활 7년 차인데 회사생활이 진짜 편하고 좋습니다. 장사 진짜 힘들어요.


[ 코스모스 ]  자영업  특히 음식점 업을 하면 경조사 전부다 포기 하셔야 합니다.내 시간도 없다는 말 전적으로 공감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k쁘링클 ]  자영업 음식장사 안 되면 안돼서 심적으로 힘들고 잘되면 잘돼서 몸이힘들고,, 저도 해봐서 알아요ㅜㅜ


[ blue M ]  진짜  창업 강사들 보다 백배는 뼈있는 말 같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면서 느끼는 것이 진짜임


[ 박태열 ]  세무 신고는 꼭 홈택스로 하는 것 정말 맞습니다. 영상 잘보고 갑니다.


[ jmb ]  16년 전 통계에서 요식업 한곳이 상대하는 주변 인구수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답 나왔죠. 인구 대비 요식업이 너무 많다. 인생 중 행복조건에 부합한 직업. 요식업. 숙박업. 기타 365일 일해야 하는 사업. 행복한 인생을 좀먹는 직업이라 생각 듭니다.


[ 정대현 ]  개인 시간이 전혀 없다는 말에 살속 뼛속까지 깊이 공감합니다. 장사 14년차인데 다람쥐 수레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  조그만 희망만 안고 살아가는 현실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


[ 홍스티브 연욱 ]  저도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2년간 하고 있는데 그동안 벌어서 가게 세 주는 것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벌은 돈은 온데간데없고 통장은 2년 전 그대로이고 열심히 일하고 죽도록 일해서 건물주 돈벌어주는 기계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가게 세 너무 비쌉니다.


[ 뻑가는구만 ]  감사합니다. 삼겹살집 한번 해볼까 생각 무지하구 있었는데 장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와닿는 영상입니다.


[ 아티스트지붕 ]  가게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지만 진짜 간접 체험하고 갑니다. 듣는 내내 야 힘들었겠다 생각 들어요~ 앞으로 인생길에 파이팅 하십시오!


[ de hi ]  고깃집 5년 차인데 개인 시간은 사치에요 ㅎㅎ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 야뿡 ]  꼭 고깃집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업종인데 제 얘긴줄 알았어요 ㅠ


[ white-nine ]  여러분 이거 보고 다른 업종은 좀 낫겠지 하실 수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소규모 자영업은 전부 똑같이 지옥입니다.


[ 김행 ]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보다 그냥 하지 마세요가 맞을겁니다. 점포세에 전기 수도세 인건비에 세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거기에다 장사까지 안되면 망하지요.


[ 리치리버 ]  마지막 말이 나한테 맞네요.. 시간이 없어요. 잘 되어서가 아니고 항상 대기하기에.. 20년 되어가는데 1/3은 적자 그 뒤는 유지 이제는 조금 벌만한데.. 몸이 안 따라주는 듯


[ 호미언니 ]  공감합니다. 직장인들은 자영업자 편하다고 생각하는데 자나 깨나 돈과 일에 시달리는 노동에 비하면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또한 실제 장사는 적자가 나도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 park run ]  장사한다 해서, 장사만 해선 안되고, 짬 내서 운동해야 합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밥숫가락 들기도 힘든 겁니다.


[ mm mm ]  자영업자가 돈 버는 길은 딱 하납니다. 가게에만 있으니 돈 쓸 시간이 없죠. 음식 팔아 돈 버는게 아니랍니다.^^ 일주일에 1일 쉬면 감사한 거고 그래도 잠을 잘 수 있으니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 Kim NY ]  저희도 부모님 때부터 30년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세금 관련해서는 웬만하면 자기가 직접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누구도 남의 돈은 소중하게 보지 않거든요. 직접 하는 게 가장 꼼꼼하게 절세하는 방법입니다.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위 영상은 아래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i9RHHOch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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